사측 "선제적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차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은행이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5000만원씩 낮춘다. 선제적인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쏠편한직장인 S' 신용대출 최대한도가 1억5000만원~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신한은행은 "최근 주식시장 과열에 따라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선제적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신한은행] |
은행권 신용대출 규모가 연초부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12월31일 133조6481억원에서 이달 11일 134조5237억원으로 8756억원이나 늘었다. 금융권은 이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일단 대출을 받아놓자는 가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은행권 대출 목표치를 점검했다. 금감원은 이들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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