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에서 기초연금 최대금액인 월 30만원을 받는 어르신이 기존 7만 8000여 명에서 올해부터는 14만 30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월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현행 소득하위 40%에서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지원 확대는 이달부터 적용하는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라 마련됐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148만원에서 169만원(부부가구 236만8000원→270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선정기준액은 공시가격 변동, 가구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 변화,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며,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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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사진=광주시] 2021.01.08 ej7648@newspim.com |
올해는 최저임금이 8590원에서 8720원으로 인상, 근로소득 공제액을 96만원에서 98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시는 올해 기초연금 사업비로 총 458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월 기초연금은 오는 25일 지급할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지난 2014년 7월 도입됐으며, 2020년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20만 5666명 중 13만 5718명(66%)이 기초연금을 수급하고 있다.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청해야 하며,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고,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지사에서는 '찾아뵙는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이 요청 시 직접 집으로 찾아가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방문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매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상향되고 있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