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 등 결성 영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도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6조5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4.8%(2조3243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규결성 조합수도 역대 최다인 206개로 집계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1.14 jsh@newspim.com |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 2분기까지 주춤했던 펀드결성 실적이 3분기에 전년 대비 약 49.5%(5588억원) 늘었다. 4분기에는 3조6946억원이 결성돼 전년 대비 약 111.1%(1조9447억원) 증가했다.
3·4분기에 펀드결성이 급증한건 추경 2000억원을 통해 지난해 8월에 출자 공고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 등의 결성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영향이 크다는 중기부 분석이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결성에 대한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2465억원, 민간부문 출자가 4조321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세부적으로 파악해보면 모태펀드(3570억원), 산업은행, 정부기금과 같은 기타정책기관(3157억원) 등의 출자가 크게 늘면서 정책금융 출자가 전년 대비 약 60.5% 가량(8466억원) 늘었다.
지난 2분기까지 계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였던 민간부문 출자는 정책기관 등 출자가 늘면서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약 52.0% 증가(1조4777억원)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20년 벤처펀드가 역대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결성실적을 달성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특히 모태펀드 비중이 줄면서도 다른 민간, 정책기관들의 출자를 대규모로 이끌어내면서 투자 여력을 확충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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