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비한 자체 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14일 실제 상황 발생을 가정해 시 소속 공무원 100여명이 노선별로 버스에 탑승해 사전 예행연습을 가졌다고 밝혔다.
버스 이용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사항과 고객에 대한 친절도, 운행 시간 및 속도 준수 여부, 차내 청결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보령시] 2021.01.14 shj7017@newspim.com |
사전 예행연습은 최근 인근 시·군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운영에 혼란을 겪은 사례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현재 보령시에는 시내버스 52대가 124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운행이 불가할 경우 전세버스기사, 퇴직 버스기사 등 대체 인력과 운행지원 공무원 104명을 긴급 투입해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실전을 가정한 예행연습에서는 직원들이 버스에 탑승한 채 노선을 사전에 숙지하기 위해 대천해수욕장에서부터 천북, 미산 등 농촌 마을까지 세밀하게 버스노선을 파악하는 등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버스 이용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사항과 고객에 대한 친절도, 운행 시간 및 속도 준수 여부, 차내 청결상태 등도 점검해 향후 운행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시내버스는 대부분 노인 및 학생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라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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