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주식·채권형은 순자산 감소...MMF는 증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는 가운데 펀드수탁고(순자산 기준)가 717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공모펀드가 274조7000억원, 사모펀드가 442조7000억원으로 총 71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58조6000억원(8.9%) 늘어난 수치다. 펀드 수탁고는 지난 2017년 507조원에서 2018년 544조원, 2019년 656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표=금융투자협회] |
공모시장은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으나 MMF의 순자산은 증가했다. 공모 주식형펀드는 지난 2019년 74조원에서 지난해 말 72조원으로 1.8% 감소했다. 공모 채권형펀드는 같은 기간 35조원에서 33조원으로 4.9% 줄었다. 반면 증시대기자금으로 불리는 공모 MMF(머니마켓펀드)는 지난 2018년 70조원에서 2019년 74조원, 2020년 102조원으로 3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다.
사모시장은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자금유입 증가로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모 부동산펀드는 지난 2017년 59조원에 불과했으나 1년 새 74조원으로 늘었고 2019년 97조원, 2020년 110조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사모 특별자산펀드 역시 지난 2017년 53조원에서 지난해 104조원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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