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서울시장 도전 김진애 "안철수·윤석열 지지도는 신기루"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6:37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7:54

뉴스핌과 인터뷰서 거침없는 입담
"아파트 n만호 공약? 뭘 모르는 말"
"서울시장 보선, 여권에 불리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거침없다. 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주택 n만호 공급' 등의 공약에 대해 "모르면서 입으로만 하는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장, 차기 대선주자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21대 국회의 두 가지 신기루"라고 정의,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초선 당시에는 사람이 서울의 주인이라는 기조 하에 복지와 문화, 역사 측면에서 서울을 바꿔놨다"며 "3번째 임기부터는 대선에 관심이 갔는지, 추진력이 예전만 못했다"고 따끔한 지적을 잊지 않았다.

정치권만 대상이 아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 선호 현상을 두고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자신들끼리의 성을 쌓겠다는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섞여 살아야 아이들의 창조력이나 상상력이 자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부채질은 높은 분양가를 받으려는 건설업체가 하는 것이고, 그런 광고를 원하는 쪽은 언론사"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단지 아파트, 초고층 주상복합과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으로 양극화된 서울의 주거형태를 다양화하는 '진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진짜 도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도시 전문가의 안목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2021.01.12 leehs@newspim.com

◆ "아파트 n만호 공급 공약은 뭘 모르고 하는 말, 주거 안정 우선돼야"

김 의원은 자타공인 '도시전문가'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뒤엔 박정희 정부에서 추진된 임시행정수도 건설, 1980년대 산본신도시 계획 등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런 그의 '주거 안정' 공약은 '역세권 미드타운'이다. 미드타운은 주거지역인 업타운, 도심 시가지인 다운타운의 중간 형태다. 직주 근접 혹은 직주 혼용 형태로 307개 서울 역세권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역세권 도로 앞에는 으리으리한 주상복합이 서 있지만 그 뒤로 가면 갑자기 5층짜리 건물이 많아진다"며 "역세권에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이 한데 모인 '미드타운'을 형성하는 가운데 공공임대 주택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아파트단지 공급을 통한 '집값 잡기'가 아닌 '주거' 공간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 주택 보급률이 95%가 넘지만 임대로 사는 사람들은 58%에 이른다"며 "집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출퇴근 등의 이유로 임차인으로 사는 시민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된 '타겟'이 된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소신 의견'을 드러냈다. 투기성 다주택자와 민간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비투기성' 다주택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개발예정지나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거주하지 않고 매도해 차익을 거둔 사람 ▲고가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사람 ▲4년 쯤 살다 이사해 시세차익을 본 사람들을 투기성 다주택자로 꼽았다. 이들에게는 양도세와 보유세를 명확히 매겨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사인을 보냄과 동시에 이렇게 거둬들인 재원을 주택 정책에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기 임대를 제공하는 다주택자에 한해서는 혜택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비(非)아파트에서 임대공급이 절반 이상 이뤄진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기간 이상으로) 장기적으로 임대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금 감면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조세, 금융, 주택 정책 세 가지가 모두 맞물려야지, 주택 정책만 따로 내놓는다고 부동산 경기가 잡히지 않는다"며 "정부가 주거 형태를 끊임없이 공급하고 리뉴(Re-new)한다는 믿음, 민간임대도 주거 안정을 위한다는 믿음, 보유세와 양도세로 이익을 정확히 환수하고 이를 주택정책에 쓴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주거 형태는 고급주택과 아파트부터 작은 원룸까지, 공급 주체는 민간과 공공이 모두 어울려있는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단순히 아파트 가격만 따진다고 주거 안정성이 생겨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임 박원순 시장의 도시정책이던 '도시 재생'에 대해서는 "도시 재생을 좁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재건축도 재개발도 도시 재생의 일부"라며 "벽화만 남는 '빈 개발'이 아닌 민간의 활력을 공익적인 방식으로 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약인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일상의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 간의 돌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체 인구 감소, 고령화·저출생 등으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서로 돌봐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를 몇 명 늘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시민 네트워크를 통한 돌봄시스템"이라며 "AI와 4차 산업혁명과정에서 무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젊은' 실버층에게도 일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2021.01.12 leehs@newspim.com

◆ "안철수·윤석열 지지도는 신기루", "박영선, 아내의 맛으로 시장되는 거 아냐"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출마가 갑작스런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1992년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를 그만두고 건축사무소 서울포럼을 창립할 때부터 서울시장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1995년부터 시정을 도우면서 관심을 가졌고 정계에 입문한 2003년부터는 서울시장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는 출마를 고민하며 선언문까지 써놓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11년 보궐선거에서도 출마를 계획했지만 박원순 후보가 나온다는 사실을 듣고 접었다"며 "박원순 후보와 같은 시민운동가가 시대정신에 맞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도시를 도시답게 만드는, '진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도시전문가가 지금 서울에 필요하다"며 "사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했었지만 대통령선거(2022년 3월)와 맞물린 탓에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이번에 나섰다. 이번 선거를 이긴 뒤 재선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이 불리하다는 지적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의원은 "범민주 진보계열은 진정성이 있다는 신뢰를 시민들이 보내주고 있다"며 "'개발하고 부자되게 해주겠다'는 공약이 아니라 인생살이에 관련된 정책이 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2021.01.12 leehs@newspim.com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등 야권 후보군을 향해 "국민의힘에 대한 시민 분노는 여전하다"며 "안철수는 대선 디딤돌로 나오는 것이 다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할 것이 없어 나오는 것이 다 보인다"고 거침 없이 일갈했다.

다만 여권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대 당 통합은 공식적으로 얘기해본 적이 없고 선거 전에는 있을 수 없지만 단일화는 필요하다"며 "박원순 시장 당선 당시 민주당과 시민후보, 민주노동당의 3자 단일화를 통한 '추억'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박주민·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후보군을 향해서는 "여론조사를 보면 저나 민주당 후보군들이 큰 차이가 없다"면서 "박영선 장관도 TV프로그램으로 서울시장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공직자 마인드가 없다는 것을 지난 국정감사에서 정확히 봤다"며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촛불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