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수' 50기 조우상 씨, 12일 수료…김앤장 취업
연수원 50년 역사도 마무리…이후 법관 교육기관 운영 예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법연수원의 마지막 연수생이 오늘 수료식을 끝으로 2년간의 연수를 마친다. 이로써 사법연수원은 지난 1970년 설립된 지 반 세기 만에 법조인 양성 기관으로서의 역사를 마무리한다.
사법연수원(원장 김문석)은 12일 오후 3시 50기 조우상(35) 씨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조 씨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연수생 및 진행요원, 촬영기사 등 총 4인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마지막 사법연수생' 조우상(35) 씨가 12일 50기 수료식을 마쳤다. 사진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왼쪽)과 조우상 씨(오른쪽). 2021.01.12 adelante@newspim.com [사진=사법연수원 제공] |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과와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 씨는 지난 2019년 3월 입소 당시 마지막 사법연수생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15년 11월 5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나, 군복무를 이유로 연수원 입소를 미뤘다.
조 씨는 1년차에는 1대1 멘토링형 방식으로 사법연수원 강의를 수강했고, 2년차에는 법원·검찰·변호사·특별분야 실무수습을 차례로 거쳤다. 조 씨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했다.
한편 2017년 사법고시 폐지에 이어 조 씨의 수료로 반세기 동안 법조인 양성을 담당했던 사법연수원의 역사도 마무리된다. 이후 사법연수원은 법관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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