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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설로 8명 사망·277명 부상...차량 1000여대 고립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1:09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4:0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호쿠리쿠(北陸) 지역 등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27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동해에 면해 있는 일본 중서부 지역에는 7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10일 밤까지 니가타(新潟)현 187㎝, 기후(岐阜)현 162㎝, 도야마(富山)현 138㎝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이현에서는 폭설로 한때 차량 1000여대가 도로에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야마현에서는 7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후쿠이, 도야마, 니가타 3개 현은 자위대에 재해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니가타현에서는 84세 남성이 집 앞에 쓰러져 눈에 파묻혀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후쿠이현에서는 제설 작업을 하던 79세 여성이 사망했고, 도야마현에서는 60대 남성이 눈 덮인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기상청은 제설 작업 시에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하고 낙설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고립된 차량 내에 있을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시동을 끄거나 배기구 주변 제설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후쿠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내린 폭설로 도로에 멈춰 선 차량들. 2021.01.11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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