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한 사람이 다들 그런 소리해...개의치 않아"
"지지 이야기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사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자신의 전폭 지지를 받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출마한 사람이 다들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전폭 지지한다는 그런 이야기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각자 출마하는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단언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5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1.05 news2349@newspim.com |
앞서 박 전 부시장은 지난 5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박 전 부시장은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일부 부산 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박 전 부시장은 사퇴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부시장직을 사퇴하는 마음이 무겁고 부산시 공직자 여러분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은 새로운 변화를 기다렸다. 지난 1년간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수없이 들었다"며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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