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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테크 기업에 후순위로 밀린 자동차회사들, 반도체 못 구해 생산차질

기사입력 : 2021년01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9일 08:00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06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들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게임 기기 등을 생산하는 테크 기업들에 대한 공급을 우선시해 자동차 회사들이 후순위로 밀린 탓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 ETR: VOW3)은 지난달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올해 1분기 유럽과 북미,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10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Continental, ETR: CON)과 보쉬(Bosch, NSE: BOSCHLTD)가 협력업체들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르노(Renault, EPA: RNO), 다임러(Daimler, ETR: DAI),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NYSE: GM) 등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3위 자동차회사인 혼다(Honda, TYO: 7267)도 향후 수개월 간 특정 모델의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 기대에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보시는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가 매우 부족하다고 토로했고, 콘티넨탈은 자동차 공급망이 극도로 불안정하다고 전했다. 프랑스 발레오(Valeo, EPA: FR)도 수급난을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도 수급난에 한 몫 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팬데믹 초기 공장 폐쇄와 수요 급감 후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리드 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6~9개월 정도라서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자동차 산업의 수요 급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수급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2월부터 주간 생산량을 10~20%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자동차회사 경영자는 "문제는 공급망에서 우리 자동차회사들이 애플이나 HP보다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곳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콘티넨탈은 이러한 병목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특히 베스트셀러 모델인 골프(Golf)의 생산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동차 업계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는 인피니언(Infineon)과 NXP(NASDAQ: NXPI),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NASDAQ: TXN), 르네사스(Renesas Electronics Corporation, TYO: 6723),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 등이 있다.

인피니언은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자동차 부문의 장기적 성장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NXP의 커트 시버스 CEO도 자동차 부문 고객사들의 수요가 갑자기 급증해 공급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지만, 그 원인은 근본적인 생산 능력이 아니라 주문 후 출하까지 통상 3개월이 걸리는 공급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급이 부족하다기 보다 갑작스런 수요 급증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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