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효주편 첫 방송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를 빛낸 우승자들이 해설 위원에 도전한다.
SBS골프는 동계 특집 '편애중계-네 멋 대로 해라'를 통해 골프채가 아닌 마이크를 잡은 골프여제들의 색다른 모습을 공개한다.
김효주가 편애중계에서 셀프 우승 중계에 나선다. [사진= SBS골프] |
2020시즌 5관왕을 휩쓴 상금왕 김효주(26)와 대상3연패의 최혜진(22),완벽한 루키 시즌을 보낸 신인왕 유해란(20), '2승 돌풍의 주역' 박현경(21), 안나린(25) 그리고 이소영(24), 장하나(29),김지영2(25), 김민선5(26), 이소미(22)가 출연해 자신의 우승 경기를 보며 '셀프중계'에 나섰다.
'편애중계' 첫 회의 포문은 김효주가 연다. 김효주는 KLPGA통산 12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 순간으로 김세영(27)과 연장 명승부를 펼쳤던 '2020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뽑았고, KLPGA 안현준 캐스터와 함께 중계에 나섰다.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효주는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새로운 '부캐 (부캐릭터)'콘셉트에 즐겁게 참여했다. 김효주는 자신의 부캐 이름을 '김 스나이퍼'로 정하며 "스나이퍼 답게 예리한 해설과 분석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격적인 중계에 나선 '김 스나이퍼' 해설위원은 "김효주 선수의 스윙을 어떻게 보냐?"는 안현준 캐스터의 질문에 "완벽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효주 선수가 버디를 앞두고 클럽헤드를 열심히 닦는 모습이 보인다. 깨끗한 상태로 치고 넣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며 날카로운(?) 심리분석까지 곁들였다.
또한, 김효주와 우승을 다툰 김세영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며 "보통 저런 상황에서100명 중 99명은 투 온을 시도 하지 않는데, 그 과감한 한 명이 김세영 선수다. 역시 빨간 바지의 마법사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효주는 "해설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재미도 있었고 내 플레이를 다시 보며 공부해 본 시간이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향후 특별 해설위원으로 초대해도 되냐는 제작진의 요청엔 "생방송은 방송사고 나서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