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대규모 부양책 기대에 美 장기물 수익률 상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주도로 더 공격적인 부양책이 예고된 가운데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082%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수익률은 4bp 오른 1.855%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141%에 거래됐고, 1개월물은 0.1bp 오른 0.089%를 기록했다.

이밖에 1년물은 0.3bp 하락한 0.109%,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보합인 0.093%를 나타냈다. 3년물은 1.1bp 오른 0.216%, 5년물은 3.3bp 오른 0.459%에 거래됐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2석 모두를 가져가면서 전날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급등했다. 1년물이 지난 3월 기록한 1%대로 올라왔고 30년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US 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민주당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안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현재 진행 중인 '금리 시장 정상화'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상원 선거는 기존에 존재하던 리플레이션과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높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냇얼라이언스의 앤드루 브레너 글로벌 채권 전략 헤드는 "부양책이나 인프라 지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율을 올리는 방식이 아닌 처음에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며 "연준도 채권 매입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 더 많은 공급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국채 수익률을 더 높게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위원들이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국채 수익률 상승 요인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오는 궤적을 따르지 않는다면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평균 물가 상승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10년물과 2년물 BER(break-even rate)은 이날 장중 2.1%까지 뛰었다.

이에 앞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빨라도 올해 말까지는 테이퍼링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아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회복될 경우 연준은 올해 월별 자산 매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됐다는 점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9에서 12월 57.2로 올랐다. 월가의 예상 54.5를 상회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지만 78만7000건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만건보다는 적었다.

오는 8일에는 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지난달 7만1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24만5000건 증가한 바 있다. 실업률은 전월 6.7%에서 6.8%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발행과 380억달러의 10년물, 240억달러의 30년물 발행을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