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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에 의한 무정부 상태, 바나나 공화국'...전세계 언론, 美의회 난입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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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언론이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사태를 미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린다는 내용의 헤드라인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폭력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을 상·하원 합동회의가 정회되고 의원들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충돌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고 워싱턴DC에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지는 등 대혼란이 일어났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현장에서 경찰의 탄약에 의해 폭발이 발생했다. 2021.01.06 bernard0202@newspim.com

◆ '무정부 상태의 미국'

한 영국 신문은 '미국의 무정부 상태'라는 헤드라인을 달았고, 좌파 성향 영국 신문은 "트럼프가 '우리는 (대선 결과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수천명의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도록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우파 성향의 타임스는 "미국 의사당이 포위당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미국 의사당에서 폭동 일어나다'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글로벌 언론은 대체로 좌우 성향에 상관없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폭도'라 칭하고 근거 없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우기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 논조를 보였다.

◆ '충격에 빠진 공화당'

프랑스 르몽드와 르피가로 등 유럽 언론들은 대체로 폭력 시위대를 규탄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 사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르몽드지는 '참을 만큼 참았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의사당 침략 후 트럼프 측근인 공화당 인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충격에 빠진 공화당'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에게 그 순간은 더 이상 트럼프를 변호할 수 없는 분기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 중국·러시아 "민주주의 거품 터졌다"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의 적국으로 꼽히는 국가의 언론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민주주의를 비꼬는 논조를 쏟아냈다.

러시아 타블로이드 매체는 '미국의 정치 위기'라고 보도했으며, 관영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를 인용해 "미국 민주주의는 멀쩡한 두 다리를 가지고도 절뚝거리고 있으며, 미국은 다른 국가에 어떠한 길을 강요할 권리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친정부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는 "옛날 옛적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군중을 광기로 몰았다"고 비꼬며 "공화당 의원들이 워싱턴 폭력 사태로 현직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관련 보도가 거의 없었으나, 인민일보 자매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 의사당에서의 폭동을 '업보'라고 야유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의 거품이 터졌다"고 비꼬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지지 시위 남성이 경찰과 언쟁하고 있다. 2021.01.06

◆ 세계 정상들 규탄도 이어져

바이든 당선인은 즉각 "시위대의 행동은 반란이자 선동"이라며 폭력 시위를 규탄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시위대에 상황을 종료할 것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역겹고 가슴 아픈 장면"이라며 "선거결과를 둘러싼 논쟁으로 미국이 민주 공화국이 아닌 바나나 공화국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엄청나게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럽다"며 "역사는 오늘 현직 대통령이 선동해 벌어진 폭력을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또한 "오늘 미 의회와 헌법, 국가 전체가 전례 없는 공격을 받았다"며 "4년 간 유독한 정치가 지속되고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결과 오늘의 의사당 난입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수치스럽고 혐오스러운 장면"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만큼, 이제 평화롭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 영상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사용하며 "미국에 대한 우정과 신뢰를 표한다"며 "오늘 워싱턴DC에서 일어난 일은 단연코 미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로 "우리는 미국 민주주의 힘을 믿는다"고 말하고, '우리는 하나다'(#WeAreOn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 의사당 사태는 분노스럽고 슬프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줄곧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이번 사태에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사당에 난입한 수백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공격자들이자 폭도들'이라고 규탄하고,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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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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