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선거 결과 확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결과를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워싱턴DC에 모인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이겼다"면서 "우리는 이것(승리)을 빼앗아 가져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특히 이날 의회 합동회의를 상원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펜스 부통령을 겨냥, "펜스 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은 각 주에 (투표 결과를) 돌려보내는 것"이라면서 "그가 우리를 위해 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서도 "주들은 사기와 부정행위로 자행된 것으로 이제 알게된 투표 결과를 바로잡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마이크 펜스가 해야할 일은 그것들을 각 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가 이겼다. 그렇게 하라 마이크, 크게 용기를 내야할 때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들을 연거푸 올리며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 주장을 쏟아냈다. 그는 "공화당과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정권 연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거부권의 힘. 강해져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어젯 밤에도 5만표가 새롭게 발견됐다"면서 "우리의 선거 과정은 제3세계 국가들 보다 더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멕시코에서도 미국 투표 선거인단 명부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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