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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금태섭 겨냥 "경선 참여하려면 입당해야...3월께 단일화 논의"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16:03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16:03

"시장 후보 출마자 10명 넘어…당원·국민에게 어필해야"
유영민 만난 뒤 "전직 대통령 사면·영수회담 이야기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외부 인사를 겨냥해 "외부 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우리 당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100%로 본 경선을 치르는 것이 외부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100% 시민 경선을 한다고 해도 입당이 전제되지 않으면 같이 경선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1.06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2월 말까지 아마 확정을 지을 것"이라며 "3월 초에 가서 단일화를 하는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선거 공고 전에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10명 가까이 된다. 그중에서 누가 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며 "중진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다. 신인도 시정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복안으로 우리 당원과 시민들에게 어필한다면 후보가 될 수 있으니 지금 속단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유 비서실장과의 접견에서 전한 내용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작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체육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라며 개장하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런 사태가 확대되면 사회적 혼란이 나올 테니 그런 측면을 참작해서 청와대가 진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영수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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