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는 인천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등 약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5~6일 이뤄질 이번 검사는 인천시가 서울 동부구치소와 같이 고층빌딩형 교정시설로 돼 있어 무더기 감염에 취약한 인천구치소의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법무부에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시 방역 당국은 6개 팀 12명으로 구성된 검사 인력을 동원해 이날 검체 검사에 착수했다.
인천시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회의 모습[사진=인천시]2021.01.05 hjk01@newspim.com |
시는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우선 번화가와 복합상가에 놓인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전체 종사자·입소자 검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요양병원 의료인과 간병인에게 마스크뿐 아니라 얼굴 가림막, 장갑, 수술 가운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사회복지시설, 새터민 거주 시설 등 공동생활 시설에도 '찾아가는 이동방역검진' 형태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들을 철저하게 검사해 감염 확산 고리를 끊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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