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J ENM·샌드박스·트레져헌터, 크리에이터 갑질…공정위 시정명령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2:00

콘텐츠 임의삭제·부당한 손해배상 등 7개 불공정약관 자진시정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CJ ENM,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등 3개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자가 소속 크리에이터에 부당한 약관을 운용하다가 공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위는 이들 3개 사업자의 약관을 심사해 총 7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5일 밝혔다.

MCN 사업자는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제휴해 제작지원, 저작권 관리, 홍보 등을 지원하고 수익을 공유한다. CJ ENM에는 140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으며 샌드박스는 420여 팀, 트레져헌터는 300여 팀이 소속돼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0.1.14 onjunge02@newspim.com

공정위가 시정한 불공정약관은 ▲크리에이터 콘텐츠 임의 수정·삭제 ▲크리에이터 채널 브랜드 등 임의 사용 ▲자동 계약 연장 ▲추상적인 사유로 계약 해지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부담 등이다.

먼저 공정위는 사업자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수정·삭제할 수 있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전까지는 '계약기간 중 사업자가 필요한 경우'로만 명시돼있어 사업자 임의로 수정·삭제가 가능했다. 법령 준수, 저작권 관리, 기술적 오류 해결 등의 사유가 아니면 삭제가 어렵다.

또한 사업자가 크리에이터의 채널 브랜드 등을 사용할 때 사전 동의를 받고 사용하도록 시정했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도 시정했다. 앞으로 사업자는 계약만료 전 자동 계약이 연장될 수 있는 점을 크리에이터에 별도로 고지해야 한다. 3개 사업자들은 심사과정에서 불공정 약관을 모두 스스로 시정했으며 현재 시정약관을 사용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정으로 크리에이터들의 권익이 보호되고 1인 미디어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