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올해 14% 전진...3월 저점서 60% 이상 ↑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20:17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20:17

미달러, 올해 7% 하락하며 2017년 이후 최악의 한 해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추락했던 세계증시가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힘입어 올해 14% 전진하며 마감할 전망이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올해 14% 가까이 상승 중이며, 3월 저점에서 60% 이상 회복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행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24

다만 지난 3월 팬데믹에 의한 시장 붕괴 이후 막대한 경기부양에 힘입어 세계증시가 급반등했지만, 유럽증시는 연이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과 아시아 증시보다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전일 종가 기준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올 한 해 3.8%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일반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로 인해 이날 하락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7% 내리고 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금융시장이 '신년' 연휴를 맞아 휴장 또는 조기 폐장하고 상당수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는 매우 한산한 편이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유럽연합(EU)과 투자협정을 맺은 중국의 블루칩지수가 견인했다. 중국이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는 소식은 중국증시나 위안화에 큰 변동성을 초래하지 않았다.

금융시장 전반에는 내년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더욱 확대됨과 동시에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이 지속돼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JP모간 이코노미스트들은 "해가 바뀌는 동안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역풍을 맞겠지만, 2021년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전망을 능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로 인한 미달러 약세와 이에 따른 경쟁 통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7.2% 하락해 2017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유로는 미달러 대비 올해 10% 오르며 전날 1.23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비트코인 폭등도 눈에 띄었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 네 배 가까이 뛰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0.3% 오르며 2만9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20% 하락할 전망이지만, 각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힘입어 팬데믹 저점에서는 급반등한 수준에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WTI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 쇼크가 발생했지만,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 4월 기록한 10년 만에 저점에서 두 배 이상 회복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올해 24% 오르며, 2010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팬데믹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인플레이션 헤징 수요, 약달러 등이 금값을 견인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