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31일 올 한해 재단과 우호 교류협정을 맺은 해외 기관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활용한 '비대면 국제교류'를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홍콩청소년협회와의 협업으로 '한국-홍콩 청소년 대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평택 청소년들은 홍콩 청소년들로부터 홍콩과 중국의 역사, 문화, 생활상에 대해 사진 자료와 함께 설명을 들었다.
국내 중학생들의 태국 전통문화 '끄라통' 만들기 체험[사진=평택시국제교류재단] 2020.12.31 lsg0025@newspim.com |
직접 홍콩에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홍콩 지도와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홍콩 와플과 밀크티를 맛보았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16회에 걸쳐 진행된 평택-태국 청소년 문화교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CJ ENM과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해외 사회공헌 사업 'K–CONnected Project in Thailand'의 일환으로 진흥원과 협업해 진행했다.
한-태 양국 중학생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CJ ENM '오펜 뮤직'신진 작곡가 연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상호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로나로 우리 만나지 못하지만 언젠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주제로 창작된 합창곡을 서로의 언어로 노래하며 음악을 통한 소통이 이뤄졌다.
한국과 태국의 주요 명절을 기념해 양국 청소년들이 전통 민속놀이, 명절 음식 등을 직접 소개하는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작·상호 교환해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평택의 한 중학생은 "태국 친구들도 직접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며 "음악, 음식, 공예체험을 통해 경험한 태국이 정말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 코로나가 끝나면 태국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시국제교류협회와 연계한 온라인 교류는 지난 10월 총 3회로 1회차에는 일본 종이접기를 체험했고 2~3회차에 협회 회원 및 한국어를 공부하는 오키나와 시민과의 교류가 진행됐다.
평택시민-일본 오키나와 시민 온라인 교류 모습[사진=평택시국제교류재단]2020.12.31 lsg0025@newspim.com |
일본 다도 시연, 오키나와를 통해 일본 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유튜브를 통해 오키나와 시민들에게 능숙한 일본어로 평택을 소개하는 평택시민들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마카오 한국상호교류협회와 협업해 진행된 온라인 대학생 교류는 마카오의 유명 관광지와 문화 그리고 마카오 특유의 음식을 소개받고 평택의 지역적 특성과 특산품을 소개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시간을 가졌다.
공통 관심사에 대한 질의 시간을 통해 심리적 거리감을 줄였고 후일 직접 만날 날을 기대하며 서로의 SNS를 교환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차상돈 재단 사무처장은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협력기관과의 신뢰 관계구축은 물론 평택시민이 여러 해외 국가와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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