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정 혁신제품 21개 기업, 114억원 공공조달 계약 성과
하반기 제2차 혁신제품 모집에 158개 접수, 호응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단 4개월 만에 114억 원 규모의 공공조달 계약을 달성했다.
중기부는 올해 7월 제1차로 지정한 21개 기업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163건이 단기간에 114억 원 규모의 공공조달 성과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은 중기부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성공한 '공공성'이 뛰어난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이 수요 공공기관을 찾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홍보 및 매칭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 목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12.31 jellyfish@newspim.com |
중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도입해 지난 7월 1차로 44개 제품을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운영성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 약 4개월 만에 공공조달을 통해 114억 원 규모 구매계약을 이뤄냈다.
해당 제도 덕을 본 사례로는 참솔테크의 '면진테이블'과 웃샘의 암압캐리어, 휴먼아이씨티의 인공지능(AI) 비전시스템 등이 있다.
우선 면진테이블은 지진으로 인해 충격에 민감한 통신장비나 계측설비 등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면진테이블은 한국가스공사, 울산화력발전 등 공공산업형장에 적용될 수 있어 약 15억 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다른 제품들 역시 혁신제품 지정 이후 10억 원이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참여하는 기업의 만족도 역시 높다. 혁신제품 지정기업 총 44개 중 95.5%가 해당 제도를 통해 시장 개척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70%는 혁신제품 지정 이후 구매 문의 빈도가 늘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우수 혁신제품의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이 공공부문의 구매를 통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제품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확대할 계획이다.
제2차 혁신제품 지정에 158개 제품이 선정됐고, 이 중 53개 제품을 후보로 선정했다. 내년 1월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구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와 매칭 지원도 강화한다.
먼저 혁신제품 지정기업과 공공수요기관 간 온라인 전시관을 상시 운영해 공공구매 촉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내년부터 1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본격 추진해 산하기관에서 선제적으로 혁신제품을 구입하고 제품에 대한 사용평가를 피드백해 중소기업 혁신제품이 민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제품분야별 매칭데이를 정례화해 혁신제품의 실질적 공공구매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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