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조성 점프업 펀드, 내년부터 신사업 M&A기업 투자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글로벌 혁신벤처를 육성하기 위한 '아기유니콘200' 지원대상이 올해 40개사에서 내년 60개사로 늘어난다. 올해 9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점프업 펀드'는 내년부터 빅데이터 5G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등 미래유망업종에 본격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은 벤처4대강국 도약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중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을 올해 40개사에서 내년 60개사로 늘린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예비유니콘특별보증사업과 함께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40개 업체는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포함해 최대 159억원을 지원받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선정된 아기유니콘 40개사는 평균 업력 3.4년(4월14일 기준)으로 33억7000만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들의 고용인원은 평균 24명이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 40%(16개)다. 이같은 기술력 덕분에 평균 4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는 12월현재 9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점프업펀드'가 내년부터 본격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신산업(빅데이터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등이다.
아울러 3월부터 K-유니콘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국내외 비대면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한다.
중기부는 또한 아기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정비작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무엇보다 비상장 벤처기업이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법을 내년중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회는 물론 업계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의키로 했다.
벤처펀드가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도 개정한다.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점·우선선정 등 별도 우대사항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혁신벤처기업이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6월 선정된 40개 아기유니콘중 14개기업이 6개월만에 102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당 11개씩 모두 449개(26.9%↑)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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