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Z세대가 온다...소비행태 변화 따라 투자전략 짜라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07:03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9일 오후 5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내년이면 Z세대가 사회인 새내기로 첫 발을 내딛으며 강해진 구매력과 더불어 금융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로 등장하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1996~2016년생인 Z세대가 역대 가장 혁신적 세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Z세대의 소득이 2031년이면 밀레니얼 세대를 능가해 '자산의 대이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 피네만 파트너는 "소비 행태 측면에서 Z세대는 밀레니얼과 X세대 모두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플루언서들"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Z세대의 사회 진출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투자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팬데믹에서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는 Z세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가지수 보면 소비 트렌드 알 수 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의 차세대 리서치 대표인 카스텐 멘케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S&P500과 같은 주가지수의 구성은 소비자들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등 미국의 5대 대형 기술주)이 급성장한 이유는 사람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서비스,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돈을 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미국 10대 청소년 9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기 소비동향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마존(NASDAQ: AMZN)을 가장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로 꼽았고 응답자의 5분의 4 이상이 애플(NASDAQ: AAPL)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거나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이폰 선호도는 파이퍼샌들러 서베이 역사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 Z세대와 테크 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상당수 전문적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들의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경고하며, 2000년 닷컴버블과 비교하곤 한다.

하지만 삭소방크의 주식전략 대표인 피터 간리는 젊은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대신 '서사, 스토리, 테마'에 기반해 투자하기 때문에 기술주들의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Z세대의 구매력 상승과 더불어 수혜를 보는 또 다른 부분으로는 비디오게임이 꼽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가 게임 사용자의 90%를 차지한다.

투자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덤 베테스 애널리스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NASDAQ: ATVI)를 주목할 만한 게임주로 꼽았다.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와 '크래쉬 밴디쿳'(Crash Bandicoot) 프랜차이즈를 제작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3분기 사용자 수가 전년비 23% 급증하며 강력한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 새로운 세대의 지속 가능한 소비 행태는?

새로운 세대의 소비 행태 중 지속가능한 것을 골라내는 것도 중요한 투자 전략 중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Z세대의 소비 행태로 인해 주목할 만한 시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육류 소비 관련 행태 변화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Z세대는 의식적으로 육류 소비를 제한하는 첫 주요 집단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최근 수년 간 식물 기반 및 랩그로운 대체 육류 제조업체들이 늘어나고 성장 탄력을 얻고 있다.

줄리어스 베어의 멘케 대표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대체육류 종목으로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 NASDAQ: BYND)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간 대체육류 종목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미 상장한 네슬레와 다논 등 식품회사들도 추세에 맞춰 주력 제품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논은 2025년까지 식물 기반 식품으로 50억유로의 글로벌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고, 유니레버(NYSE: UL)도 2027년까지 식물 기반 육류 및 유제품으로 10억유로의 글로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멘케 대표는 "이들 기업들에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버(NYSE: UBER)와 리프트(NASDAQ: LYFT) 등 이동수단 부문의 기업들도 Z세대의 성장과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 가능한 해법을 더욱 많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에 따르면, 18~34세 응답자 중 내년에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또한 유로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15~29세 구성원이 있는 가계에서 전기차 소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상승했다.

◆ Z세대가 집중된 시장에만 투자? 글쎄...

선진국 고령화는 심화되는 반면 신흥국은 젊은 세대가 한창 성장 일로를 걷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10명 중 9명은 신흥국 시민이었고 인도가 가장 많았다.

반면 유럽이 6대륙 중 처음으로 '젊은 인구 정점'(peak youth)을 찍었고 미국이 2022년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젊은 인구 정점이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보다 많아지는 기점을 뜻한다.

삭소방크의 간리 대표는 이러한 인구학적 변화에 따라 Z세대가 몰려 있는 국가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계화로 인해 각기 다른 국가의 시장이 예전보다 훨씬 동시 통합화됨으로써, 주가지수에 편입된 대기업들은 사실상 모조리 다국적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신흥국 주식시장은 외국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기업 거버넌스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