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수요 꾸준히 증가 추세
2024년 전기 자율주행차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후 7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2020년 뉴욕 증시에서 애플(Apple, 나스닥: AAPL)은 한계가 없는 종목이었다. 올들어 애플의 주식가격은 82%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2조2400억달러(약2468조원)대로 올라섰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 24일 애플 주가는 131.97달러로 앞으로 1년 주당예상이익(EPS) 3.95달러의 40배 수준으로 사상 최고로 비싸진 상태다.
그런데도 애플은 월가 유력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꼽은 2021년의 톱픽 10개 종목 중 하나다. 월가 투자은행(IB)들도 목표가를 계속 올리고 있다.
26일 자 배런스는 아이폰12 등 제품 사이클에다 전기 자율주행차 추진 소식에 힘입어 애플 주가가 전례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까지 아이폰12 생산을 30%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반적인 재택근무 분위기가 자체 M1칩을 심은 맥 랩탑을 부활시켰고, 애플와치와 549달러짜리 에어팟맥스까지 매출이 쭉쭉 뻗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다 전기 자율주행차에 대한 야망까지 가세하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 이미 시제품 제작을 위해 대만 협력업체에 관련 부품생산을 요청했고, 대만의 TSMC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칩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모간스탠리는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생산이 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 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뉴욕: GM), 포드자동차(Ford Motor, 뉴욕: F)에게도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 미칠 강력한 충격을 한동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전기차 생산계획이 자율주행차 공급업체들의 광범위한 투자의 속도와 정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이브스 연구원은 "전기차에 대한 협력으로 2024년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는 애플의 계획은 달성될 것"이라며 애플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씨티그룹도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의 짐 수바 연구원은 "우리의 예측치 수정은 아이폰과 웨어러블, 개인용 컴퓨터(PC)와 태블릿을 포함한 복수 제품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12월 종료되는 분기 수요는 공급에 의해 제한되겠지만 2021회계연도 전체 애플 제품에 대한 강하고 오래가는 수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바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2프로와 프로맥스,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 아이맥 프로, 홈팟 미니 등 애플 제품이 연말 연휴를 앞두고 이미 품절 상태다.
씨티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 분기 실적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1~3월 분기에는 정상 수준보다 강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수바 연구원은"종종 투자자들은 애플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반발한다"면서 "이것은 실제로 정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0명 중 23명은 '매수', 6명은 '보유'(Hold), 1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131.88달러로 최고가는 160달러, 최저가는 75달러다.
애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23 mj72284@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