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안전·자동차 인식 변화 설문조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볼보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변화한 안전에 개념과 자동차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미국 해리스여론조사소와 진행한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면허증을 소지한 미국인 남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22일, 9월 30일부터 10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볼보자동차 SUV XC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
볼보자동차 USA는 설문조사를 통해 ▲안전에 대해 새로운 의미 ▲감염병 대유행 이후 자동차 역할 및 인식 변화 ▲안전에 대한 차량 옵션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된 소비자의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감염병 유행 이후 안전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볼보는 분석했다. 응답자 80%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전 보다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안전성의 정의가 6개월 전 보다 넓어졌다'고 답했다.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동차와 집은 안전한 보호막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40세 미만 응답자 중 65%는 코로나19 때문에 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2%가 팬데믹 시기를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를 개선하고 싶다고 답했다.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동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집을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역할을 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바꼈다. 응답자 중 87%는 자동차가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필수 요소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스트레스는 2018년 대비 20% 가량 낮아졌고, 응답자 중 67%는 팬데믹 이전 자동차를 타고 매일 출퇴근을 하던 것이 그립다고 말했다.
각 세대별 자동차에 대한 역할과 인식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부모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차를 '나만의 공간'(55%)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Z세대는 '이동식 모험의 공간'(40%), 밀레니엄 세대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리는 휴게소(35%)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40%는 줄어든 교통량으로 인해 평소보다 과속을 하거나 운전 중 주의가 산만해 집중을 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아이를 둔 응답자의 33%는 운전 중 아이의 가상수업에 도움을 주는 등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로 주행 중 주의가 산만했다고도 말했다.
자동차가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일상을 세상과 연결하는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안전 옵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운전자들이 가장 원하는 옵션으로는 ▲세균 필터가 내장된 에어컨(53%) ▲자동차 기본 소독 서비스(52%) ▲비대면 서비스 및 메인터넌스(46%) 등이 있었다.
볼보자동차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분석한 4만3000건 이상의 누적 데이터를 통해 최첨단 안전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운전자 주의 산만과 음주운전 등 운전자와 관련된 위험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인카 솔루션(in-car solution)을 개발하고 전 차량 최고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거나 운전자가 차량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케어 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2021년식 차량에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차량 내 탑재된 센서스를 통해 공기의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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