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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근식, 서울시장 출마 선언..."文과 싸울 수 있는 뉴페이스 검투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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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민주·운동 건달 실체와 본질,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 보수가 함께 하는 중도정치 지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28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표적인 대북·외교 전문가인 김 교수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주춧돌이 된 혁신통합위원으로 활동하며 보수 통합과 중도층 외연 확정에 기여해 왔다. 그는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출마 권유를 받으며 고심해 오다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을 "흥행과 감동의 뉴페이스 후보, 문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검투사 후보, 중도확장성 있는 필승 후보"로 소개하며 승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동에 윤석열이 문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문정권과 제대로 싸우겠다. 문 정권을 아프고 호되게, 점잖고 품격 있게 비판하고 혼내주겠다"며 "저는 586 민주건달과 운동건달의 실체와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한 "태극기와 애국보수에만 갇혀서는 안 된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중도정치를 지향해왔다"며 수도권, 중도층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박원순 시정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며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 시장친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공언했다.

1965년 전북 남원 출신인 김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마쳤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한 평양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2009년 재보선에서 전북 전주 덕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정동영 의원에 패하며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전주병에 출마의 뜻을 품었으나 중도 사퇴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하며 측근으로 불렸다.

이후 안 대표와 멀어진 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며 통합당 창당 준비에 참여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으나 남인순 의원에 지며 낙선했다.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생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한 세대)의 일원으로 호남 출신에 중도 성향을 지닌 전문가로 꾸준히 이름이 거론돼 왔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흥행과 감동의 뉴페이스 후보, 문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검투사 후보, 중도확장성 있는 필승 후보, 김근식이 답입니다

시장선거 100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전이자 교두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민의 관심 속에 감동의 경선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면 무능하고 오만한 민주당에 또 패배하게 될 겁니다.

국민의힘이 뻔 한 경선 결과라면 본선은 편하게 지고 말 것입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되어야 합니다. 유력 후보가 컷오프되고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극이 연출되어야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현직 교수로서 정치적 도전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키워온 뉴페이스입니다. 극적인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국민의힘 경선을 책임지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무도한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 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합니다.

서초동에 윤석열이 문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문정권과 제대로 싸우겠습니다. 문정권을 아프고 호되게, 점잖고 품격있게 비판하고 혼내주겠습니다. 저는 586 민주건달과 운동건달의 실체와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서 시장선거 1년 뒤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승리의 밑자락을 깔아 놓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는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여야 합니다. 태극기와 애국보수에만 갇혀서는 안됩니다. 집토끼만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야당후보여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포기하고 불편해하는 호남과 중도층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호남 출신인 제가 앞장서서 호남이 더 이상 문재인정권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극단적 편가르기를 넘어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중도정치를 지향해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중도보수 야권통합에 헌신했습니다. 김근식만이 중도를 견인할 수 있습니다.

당 밖의 야권 후보와는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을 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내고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지지를 넓혀 나가야 합니다. 당 밖 후보는 당 밖에서 야권의 지지를 넓혀 나가고 국민의힘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야당의 지지를 넓혀 나간다면 민주당을 압도할 만한 야권 전체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저부터 국민의힘 경선에서 혁신경쟁과 비전경쟁을 통해 흥미롭고 아름다운 경선을 이끌어 내고 당 밖 야권후보와는 정정당당하게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당 안과 당 밖에서 혁신과 감동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전체 야권의 파이를 확대하고 마지막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백전백승일 것입니다.

서울시장은 군림하고 대접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귀족 시장, 부자 시장, 기득권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시장, 중산층과 서민의 시장, 약자를 위한 시장이 되어야 합니다. 정직하고 청렴한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과 더불어 '동행' 시정을 펼쳐 가겠습니다.

서울시장은 능력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실력있는 정책시장이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정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를 '시민단체'의 손에서 '서울시민'의 품으로 되찾아 오겠습니다.
도시 '재생'이 아니라 서울시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창업이 넘쳐나고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떠나는 서울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서울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이 살아 숨쉬고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습니다.
시장친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저 김근식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흥행과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시장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맞서 싸우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박원순 9년의 진보적폐를 확실하게 청산하겠습니다.
검투사 시장이 되어 야당 대선후보의 화려한 등장에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서울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서울시장은 기성 정치인의 대선 징검다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장은 새롭고 참신하고 강인한 뉴페이스가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코로나 디바이드로 어려운 사람은 더욱 어렵습니다. 자영업자와 영세상공인의 한숨이 하늘을 찌릅니다. 경제가 얼어붙고 실직자의 눈물도 말라붙었습니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집없는 사람은 내집 마련을 꿈조차 꾸지 못합니다.

정치는 잘못을 바로잡는 공의의 과정입니다. 정치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정치는 두려움 속에서 용기를 모으는 것입니다.

꿋꿋하고 당당하게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문정권의 패악과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희망을 만들어가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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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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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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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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