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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차세대 방위산업 경쟁…한화시스템 김연철 vs LIG넥스원 김지찬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5:56

김연철 대표, IPO 성과…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 발표
KDDX 수주 성공…UAM·저궤도 위성 등 그룹 내 신사업 지휘
LIG넥스원, 올해 실적 개선 기대…2조원 수주 달성 전망
김지찬 대표 내년 3월 임기 만료…구본상 전 부회장 복귀 관심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첨단 무기체계와 유도무기, 레이더 등 최첨단 방산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연철 사장이 이끄는 한화시스템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무기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기술을 두고 벌어진 수주 경쟁에서 한화시스템이 우위에 섰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부터 LIG넥스원 사장을 맡고 있는 김지찬 사장은 부진의 늪에 빠진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놨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근 잇따른 수주 낭보는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 한계를 벗어날 사업 다각화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사진=각사]

◆ 한화시스템, KDDX 전투체계 수주…차기 구축함 경쟁 우위 확보

한화시스템은 작년 9월 김연철 사장 취임 이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우주항공산업 등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김 사장은 35년 '한화맨'으로 그룹 내 주요 사업인 방산은 물론 신사업의 한 축인 우주항공사업을 동시에 지휘하고 있다. 감시정찰과 지휘통제통신분야 국내 1위인 한화시스템은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S&C와 합병한 뒤 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올라섰다. 한화시스템은 삼성과 프랑스 탈레스가 합작한 삼성탈레스의 전신이다.

김 사장 취임 이후 가장 큰 수주로 KDDX 전투체계와 다기능 레이더 사업이 꼽힌다. KDDX는 국내 기술로 이지스 체계를 개발하는 첫 번째 함정이다. 현존하는 최첨단 함정의 전투능력을 집약한 전투체계 개발을 두고 LIG넥스원과 경쟁을 벌인 끝에 한화시스템이 수주에 성공했다. 대공·대함·대잠 목표물을 동시에 제압하기 위해 센서와 무장을 시스템으로 통합하기 위해 최첨단 통신과 항해체계 기술이 요구된다.

방산업체가 이번 수주에 주목한 이유는 국내 첫 이지스 함정의 두뇌 개발업체가 차기 구축함 수주를 이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KDDX 전투체계 사업은 5400억원 규모로, 한화시스템은 향후 8000t 이상 함정 구축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IG넥스원은 전투체계 유지보수 등 경험이 있지만 이번 수주 실패로 한화시스템과 격차를 더욱 벌이게 된 셈이다.

김 사장의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로 IPO가 꼽힌다. 작년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한화시스템은 4000억원대 공모를 받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역시 지난해 매출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공모가 수준을 밑돌며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MADEX 2019에서 전시한 'KDDX 통합마스트(IMAST)' [사진=한화시스템]

◆ 김지찬 대표, 방산 전문성 바탕으로 실적 개선…2조원 이상 수주 전망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 후 실적 부진 개선에 주력했다. 저조한 실적으로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난 권희원 전 사장과 달리 방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국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IG넥스원(당시 금성정밀공업)에 입사해 줄곧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무기 개발 및 생산 부문을 경험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취임 이후 2018년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시켰다.

올해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증가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78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다. 올해 수주 역시 2조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KDDX 전투체계 수주에 도전했지만 한화시스템에 밀렸다. 다만 감시정찰 장비인 소나체계 체계 종합과 예인소나, 송수신장비 등을 맡게 됐다. 소나는 바다 속 물체를 탐지하는 음향탐지장비로, KDDX의 '귀'에 해당하는 장비다. 소나 관련 사업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유도탄, 순항미사일 등 KDDX에 탑재될 무기체계 역시 LIG넥스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최초 양산계약과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200억원 수준이지만, 정부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 양산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관련 무기체계를 비롯한 추가 수혜가 예상된다.

미래 전투체계 개발 사업 참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해군의 기뢰 대항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비롯해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개발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 밖에 LIG넥스원은 FM 무전기 및 2.75인치 유도로켓 공급계약, 장보고-I 성능개량 계약도 잇따라 체결했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UAM·항공우주 보폭 넓히는 김연철 대표…그룹 핵심 신사업 주도

방산업계의 화두 중 하나인 신사업 역시 한화시스템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업체 실적은 정부의 예산 편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만큼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수출과 동시에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김연철 대표는 취임 이후 UAM과 우주항공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 사업영역은 신재생 에너지와 더불어 한화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꼽힌다. 차세대 교통수단인 개인용 비행체(PAV)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한화시스템은 방산분야에서 쌓아온 항공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첫 UAM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작년 12월 PAV 개발업체인 미국 오버에어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PAV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에 참여 중이다. 빠르면 2025년 말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가 개발 중인 UAM보다 앞선다.

오버에어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 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 설립자인 에이브 카렘은 무인정찰공격기 프레데터(Predator) 등 14개 기체 설계 경험을 갖춘 항공 전문가로, 오버에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 속도 기술이 적용된다. 고속 충전을 통해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시속 320km/h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를 상용화한 미국 벤처기업 카이메타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업으로, 위성통신을 활용해 재난, 재해, 분쟁지역 등에서 이동형 통신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다. 앞서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 솔루션'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 실물모형 [사진=한화시스템]

◆ LIG넥스원, 자율주행·통신분야 투자…속도는 더뎌

LIG넥스원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한화시스템과 비교하면 신사업 추진 속도는 더딘 편이다. 복귀에 앞서 측면에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본상 전 부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 등으로 2012년 구속수감돼 2016년 12월 출소했다. 이후 5년 간 관련 취업이 제한돼 내년 10월부터 경영 복귀가 가능해진다. 김지찬 대표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돼 당장 구 전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여기에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7일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LIG넥스원의 대표적인 사업 다변화로 지난 6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에 50억원을 투자가 꼽힌다. 현대차, SK, CJ 등 주요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로 주목받는 코드42는 차량 호출, 차량 공유, 로봇 택시 등 모빌리티 서비스에 걸쳐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LIG넥스원은 코드42 투자를 통해 국방 무인체계 혁신을 시도한다는 목표다.

지난달에는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보유한 콜옵션(주식을 사들일 권리)을 행사해 지분 16.55%를 확보했다. 기존 지분 4.45%를 포함해 21%의 지분을 갖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00년 설립된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SmallCell) 분야의 국내 선도업체로 5세대 통신(5G) 상용화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와 협업을 통해 군 무기체계에 최신 정보통신(ICT)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코드42는 브릿지 투자과 관련해 투자사와 함께 화상으로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사(SI)인 LIG넥스원, 재무적 투자사(FI)인 KTB네트워크,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송창현 코드42 대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장호식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부장, 김창규 KTB네트워크 부사장. [사진=코드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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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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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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