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지역 최대 규모 양계장인 경북 경주시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29일까지 21만 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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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고위험성 AI 최종 확진으로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경북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 내 산란계 농장. 2020.12.27 nulcheon@newspim.com |
27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천북면 산란계농장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 AI가 최종 확인됐다.
앞서 산란계 8000마리 가량을 사육하는 해당 농가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갑자기 폐사가 증가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확진 판정에 따라 방역당국은 희망농원의 닭 16만 1120마리와 희망농원 반경 3km 이내에 있는 1개 농장의 닭 4만7000여 마리 등 21만 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오는 29일쯤 살처분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희망농원 반경 10㎞ 내의 농장 300여 곳에 대해 30일 간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찰·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2014년 3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AI가 확진된 희망농원 반경 10㎞ 내에는 300여 곳의 농장에서 10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27일 현재 전국에서는 가금농장 25곳과 체험농원 1곳 등 모두 26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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