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바이두, "It's Time To Buy" 월가의 재평가에 주가 급등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0: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 발굴한 캐서린 우드 바이두 주식 공격적 매수
자율주행·클라우드 잠재 성장력 높지만 가치 저평가
자율주행 기술 부문 가치만 100만 달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 BIDU)에 월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를 발굴한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에이알케이 인베스트(ARK Invest)가 바이두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것도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미국 주식정보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Seeking Alpha)도 바이두를 '당장' 투자해야 할 최고의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UBS증권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도 바이두 주식 매수 추천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업계의 바이두 재평가에 중국 국내에서도 주식 투자 대상으로서 바이두의 가치를 재점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 "사야할 때" 월가의 재평가, 테슬라 발굴 ARK 바이두 주식 집중 매수 

2017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바이두의 주가가 다시 200달러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장중한 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19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대비 바이두의 주가 상승률은 52%를 넘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33%가 넘게 급등했다(2020년 12월 21일 종가 기준). 

바이두 주가 상승의 최대 동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다. 12월 이후 시장에는 바이두에 관한 각종 '호재성'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 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0년 아폴로(Apollo·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대회에서 바이두 측은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발표했다. 18일에는 중국 매체 텐센트 바이두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WM모터스가 스마트카 제작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도 바이두가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스마트카 생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의 자체 브랜드 자동차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같은 뉴스에 대해 바이두 측은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이은 바이두에 대한 뉴스, 주가 상승 등 현상은 시장의 바이두 가치 재평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바이두의 밸루에이션 평가 모델을 수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논리의 근거이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UBS 등은 최근 바이두의 아폴로·바이두 AI 클라우드의 인공지능 사업부문에 대한 독립적인 밸류에이션 평가에 나섰다. 

시킹알파(Seeking Alpha)도 최근 두 차례의 글을 통해 바이두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대형 검색포털 기업이었던 바이두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대폭 키웠다는 것이다. 

UBS는 9월 발표한 바이두 연구보고서에서 "It's Time To Buy.(사야 할 때가 왔다)"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명시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바이두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사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 주식의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복수의 매체가 ARK의 공개자료를 참고한 보도에 따르면, ARK는 10일 17만 주의 바이두 주식을 매수했다. ARK의 바이두 주식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튿날인 11일과 15일에도 ARK는 각각 32만8000주와 47만2000주의 바이두 주식을 사들였다. 

ARK는 테슬라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한 캐서린 우드 CEO가 운영하는 투자사다. 캐서린 우드는 '파괴적인 혁신 기업 투자'로 유명한 전문 투자자로 시장보다 앞서 테슬라의 가치를 인정, 대규모 지분을 인수해 막대한 수익을 남겨 '투자업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캐서린 우드까지 바이두 투자에 합세하면서 바이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기대감도 더욱 상승하는 분위기다. 

◆ 신성장동력 클라우드, 글로벌 영향력 3위 

시장과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바이두의 성장 잠재력은 인공지능 기술력이다. 바이두는 중국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AI 기술력이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AI 특허출원 9364건,  특허 라이선싱(특허 사용 권리를 타인에 양도하고 로열티를 받는 권리)도 2682건에 달한다. 이 분야 국내 순위 1위 기록이다. 

바이두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는 크게 '샤오바이두 스마트 스피커(小百度智能音箱)',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두 AI 클라우드'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인 아폴로 프로젝트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인 '샤오바이두 스마트 스피커'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다. 2019년 판매량 1900만 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아마존, 구글에 뒤를 이어 인공지능 스피커 부분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와 샤오미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도 바이두는 AI 솔루션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AI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시장에서 바이두가 시장 점유율과 사용량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두는 또한 중국에서 AI 관련 상품이 가장 많은 기업이다.

시킹알파는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기법(SoTP)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바이두의 밸류에이션에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평가 금액이 매우 적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5G 시대의 가장 '핫'한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유망 업종이라고 역설하며 바이두의 가치가 현재보다 훨씬 높게 측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바이두의 전통 사업인 포털 부문 역시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일일 활성 이용자(DAU)에선 바이두 모바일앱이 위챗,QQ, 타오바오, 알리페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밀린다. 그러나 바이두의 검색엔진은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며 여전히 꾸준한 유입량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량 측면에서 가장 '걱정'이 없는 기업이 바이두라는 평가도 있다.  

◆ 무한 진화하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력 

자율주행 기술은 바이두의 잠재가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주행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를 운영하고 있다. 아폴로 고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비스 가운데 최다 도시 시험주행, 업계 최고 기술 등급과 표준, 베이징시 최초 T4 등급 자율주행 번호판 획득의 기록을 세웠다. 도시 시험 주행 거리 700만km, 창사·창저우 및 베이징 등 다수의 도시에서 승객 운송인 연인원 21만 명, 1일 이용 최대 예약 건수 2703만 건, 이용자 만족도 95%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센서 기술에서도 바이두는 업계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3개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센서, 레이더((Radar)와 라이다(LiDAR)가 장착된다. 이중 원근감과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는 라이다는 고성능 카메라 센서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기업인 웨이모(Waymo)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모두 사용하지만 원가가 비싼 단점이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의 컴퓨터 비전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기술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력에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 

바이두는 올해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100% 카메라 센서 기반의 L4급 자율주행 솔루션인 아폴로 라이트(Apollo Lite)를 공개했다. 바이두 측은 순수 카메라 센서 기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레이더와의 기술 보완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의 양대 핵심 기술을 모두 장악했다는 의미이다. 

이와는 별도로 아폴로 엑스(X) 프로젝트로 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응용 환경을 더욱 세분화하여 기술을 진화시키고, 협력사들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영역에 대한 모듈화와 맞춤형 기술도 개발한다. 

 ◆ 저평가된 바이두 가치, 자율주행 사업만 100억 달러 가치 인정 

바이두가 그간의 성장 과정과 기술력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바이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가 되지 않는다. 동종 업계 상장사의 PER 중간값 30.6배에도 못 미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PER은 33배(21일 기준), 페이스북은 31배 중국 경쟁사인 텐센트는 40배에 달한다. 

설립 20년이 넘은 초대형 기업인 바이두가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온 것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례로 2007~2009년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도 바이두는 연속 3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달했다. 

미국과의 갈등 심화, 코로나19 등 전대미문의 악조건을 경험한 올해도 바이두의 핵심 사업 부문은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2020년 3분기 바이두의 조정 EBITDA 마진율은 30%를 초과했다. EBITDA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뜻하며 기업의 경영성과와 투자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두의 핵심 사업 부문이 (포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바이두 자체의 모바일 생태계, 인공지능 크라우드 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바이두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85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했고, UBS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사업 부문의 가치를 100억 달러로 평가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중국의 스마트 산업 신경제 발전 속에서 바이두가 최대의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