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2050년 탈(脫)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원자력과 전기차 등을 '그린(녹색)성장 전략'의 중점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해상풍력, 수소, 원자력, 전기차 등 14개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녹색성장 전략 원안을 공개했다. 이르면 25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암모니아, 수소, 원자력이 포함됐다. 특히 원자력 발전 계획에선 현재 원자로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소형 원자로 개발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원전 이용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또 유럽 등에 비해 보급이 뒤처져 있는 해상풍력 발전에 중점을 둬 2040년까지 원전 45기분에 해당하는 최대 4500만kW의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도입한다'고 명기하며, 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050년까지 지금의 3배 수준인 50~60%로 늘린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화력 발전의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소비량은 2050년까지 연간 2000만톤 정도로 전체 설비용량의 20% 정도를 예상했다. 암모니아는 2030년까지 화력 발전의 20%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자동차에서는 2030년대 중반까지 경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신차를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HV) 등 친환경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생산 비용이 대폭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결정을 보류하고 검토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여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2019.02.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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