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불법 선거운동' 진성준 벌금 70만원...당선무효형 면해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2:01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2:01

"선거 출마 표명하며 지지 호소한 것...공정성 훼손"
"선거 11개월 앞둔 시점...피선거권 박탈할 정도 아냐"
진성준 "선거운동 판단 부당...항소 여부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아 당선무효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불법 선거운동이 선거 약 11개월 전에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피선거권을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선거 당선인이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은 무효가 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역 주민 행사 등에 참석해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17 alwaysame@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의 발언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표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공직선거법 취지에 반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처벌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선거를 약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발언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기 때문에 참작 가능한 사정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고인의 범행이 선거 결과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선거권을 박탈할 정도의 위법은 없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재판을 마친 뒤 "정치인으로서 통상적인 정치활동과 그에 따른 발언이었다"며 "그정도 발언을 선거운동으로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문을 검토해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봐야 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판결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항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강서 국민들께서 믿고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결과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약 11개월 전인 지난해 5월 서울 강서구 모 교회에서 열린 공로잔치에서 자신의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력을 홍보하는 등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행사에서 진 의원은 "3년 전에는 여러 가지로 주민들 신임을 받지 못했다", "강서구로 돌아가겠다", "한 번 더 신임을 받겠다", "강서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연구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진 의원 측은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을 하면서도 해당 행위가 법리적으로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여러 행사장에서 했던 발언 중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부분만을 기소했다"며 진 의원에 대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