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총사업비 7292억원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한화건설컨소시엄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대전하수처리장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한화건설을 대표회사로 하는 (가칭)대전엔바이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엔바이로는 사업을 제안한 한화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등 총 1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전경 2020.12.23 rai@newspim.com |
14개사 중 계룡건설을 포함한 8개사는 지역업체다.
시는 2016년 2월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와 대전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9월 25일 제3자 제안공고 이후 대전엔바이로의 단독제안에 대해 1단계 PQ(참가자격사전심사) 평가를 완료했다.
지난 11일 2단계 평가 제안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18일 한국환경공단 평가위원 인력풀로 구성한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292억원이며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사업 이익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이 7대3 비율로 이익을 배분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30% 이하는 민간이 우선 부담하고 30% 초과 시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5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적격성조사와 제3자 제안공고 등이 늦어지면서 애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한국환경공단 및 대전엔바이로와 내년 1월 협상을 위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을 결정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협상과정에서 첫 제안한 사업비 7292억 보다 낮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업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협상 과정에서 시민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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