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 대응 "총력쏟겠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1주일간 경북지역에서 1일 평균 32명꼴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하자 경북도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3차 대유행 확산 차단위한 특별방역 대책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이철우 지사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대책추진에 따른 경북도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담은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23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최근 전국에 매일 1000여 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경북에서도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을 전하고 "경북도는 빠른 발견(Fast Detection), 빠른 격리(Fast Quarantine), 빠른 메시지(Fast Message),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의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이날 발표한 특별대책은 경북도의 강화된 방역 역량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 지사는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하고 이 중 136병상을 사용하면서 61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국가운영 생활치료센터로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이 준비돼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돼 있다"며 "도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환자의 자택 대기가 길어지는 일 없이 24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이송하고 의료 조치를 실시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경북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특히 종교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요양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은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경산, 청도, 봉화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었다"고 상기하고 "종전의 1차 대유행 당시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을 활용해 최대한의 출입제한 등 감염원을 원천 차단해 어르신들과 종사자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지사는 또 근무와 구매, 공부, 운동 등 모든 일상을 집이나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지난 2~3월의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지사는 "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민생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경북도민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