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테슬라, S&P500 편입에...국내 투자자들 '아크 이노베이션 ETF' 관심↑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7:11

아크 이노베이션 ETF, 올해 들어 160% 상승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글로벌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 상장지수펀드(ETF)'가 덩달아 각광받고 있다. 테슬라의 높은 가격과 변동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담은 해당 ETF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테슬라의 S&P 500 편입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아크 이노베이션 ETF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14~18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해당 ETF의 규모는 3511만달러(약 38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548만달러(약 172억원)를 기록한 직전주(7~11일)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순위도 8위에서 3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 상품으로 2014년 10월 상장됐다. 유전공학과 산업혁명, 차세대 인터넷,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의 종목을 아우르는 ETF로,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투자분석 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순자산은 약 146억달러(16조184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테마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 테슬라(9.93%)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는 스트리밍 중계업체 로쿠(7.05%)와 바이오업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6.16%),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5.41%), 유전자진단 서비스업체 인비테(4.94%) 등의 혁신 기업들을 담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제2의 테슬라'를 물색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보다 저렴한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한차례의 S&P 500 지수 편입 불발과 세 번의 유상증자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 주당 86달러에서 거래되던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656%나 급등했다. 지난 8월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분할을 결정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당 69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주당 131.34달러로 테슬라의 5분의 1 수준이다.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와 로쿠 등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6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아울러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같은 액티브 ETF가 기존 ETF와는 달리 자산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편입 종목과 그 비중이 결정돼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ETF 시장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액티브"라며 "올 한해 아크인베스트가 운영하는 액티브 ETF상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목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편입 첫날인 지난 21일 테슬라의 주가는 약 6% 급락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과 맞물려 테슬라의 S&P 500 편입 이벤트는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그간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편입 이후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