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기업은 물관련 전분야에 대한 시험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수질분석부터 수도 기자재 성능검사까지 물 관련 전분야에 걸쳐 시험분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최근 구축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全) 주기 지원을 위해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국가산단에 조성한 145,209㎡ 규모의 시설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관계자가 시험분석장비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2020.12.22 donglee@newspim.com |
이번 시험분석 시설은 먹는물 수질, 바이러스, 원생동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위생안전기준, 환경측정기기, 표준재료시험 물 관련 8개 분야에서 검사 및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시험분석 장비 179종 329대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수질 분석뿐만 아니라 활성탄, 응집제와 같은 수처리제를 검사할 수 있으며 수도 기자재의 위생안전기준도 검사할 수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올해 먹는물 수질검사 등 3개 분야에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을 받았고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인 '만족'을 받으며 국제적 수준의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환경자원협회에서 실시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서는 먹는물 수질검사 19개 항목과 수질오염도 검사 15개 항목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만족)을 받아 국제적 분석 능력도 인정받았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내년까지 추가로 수처리제를 비롯한 나머지 5개 분야에 대해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을 예정이며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기관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되면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져 국내뿐만 아니라 물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시험분석 장비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물기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세계적 수준의 시험분석 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하고 물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