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5일장 내 노점상 집합금지 명령...어린이집 전체 휴원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속한 진단검사 등을 통한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 위해 신속기동검체팀 20개 팀을 구성하고 포항 KTX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방역 사각지대 관리를 강화하고 다중이용시설 단속·지도도 병행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체계 및 방역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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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20개 신속기동검체팀 구성 등 코로나19 '의료체계 및 방역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2.21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포항시는 N차 전파차단을 위해 신속기동검체팀 20개 팀을 운영하고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을 투입해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권이 겹치는 경주와 협업해 확진자 이동경로 실시간 공유, 중점관리시설 등 각종 시설 합동점검반 교차단속 등을 실시키로 했다.
양덕 한마음체육관에 '포항북구 거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운영하고 오는 22일부터 연말연시 및 설연휴 고향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위해 '포항 KTX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이 시장은 지역 확진자의 지속 증가에 따라 포항의료원(감염병 전담병원 재가동) 183병상, 포항성모병원 28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 12병상, 포항좋은선린병원 2병상 총 225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코로나19에 취약한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에 들어간다.
요양병원·요양원 등의 선제검사 주기를 4주에서 2주로 단축하고 종사자 및 시설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종교시설 성탄절 행사 대비 집중점검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개최를 적극 권고하고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좌석수 20% 이내 인원제한, 모임·식사 금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22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전통시장 등 5일장 노점상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21일부터 24일까지 인원 밀집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 결혼식장, 식당·카페, PC방 등) 합동특별점검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수도권 및 타지역 왕래를 최대한 자제하고 연말 지인·가족 간 행사·모임, 연말연시·성탄절 행사, 해맞이 행사 등은 취소하여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지인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며 "가족·친구·지인 등은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이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족 및 지인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