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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상금왕' 고진영 "제 우승에 코로나로 힘든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종합)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09:15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09:17

김세영은 공동2위… '올해의 선수상'
LPGA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실 내가 미국 투어로 복귀할 때까지만 해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조차 안 했었다."

고진영이 시즌 최종전서 우승,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고진영(25·솔레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승확정후 샴페인 축하세례를 받는 고진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즌 최종전서 우승, 2년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거머쥔 고진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공동2위를 기록,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써낸 고진영은 공동2위 김세영(27·미래에셋)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통산 7승째를 쌓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한 그는 2019시즌 상금1위와 함께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바 있다.

특히, 우승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보탠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7925 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단 4개 대회에 출전, 시즌 상금왕에 오른 것이다. 이와함께 통산 상금 500만달러(560만824달러)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11월 미국으로 돌아간 고진영은 복귀 첫 대회인 펠리컨챔피언십에서 공동34위, 두번째 대회 VOA클래식를 한뒤 5위를 한뒤 지난주 US여자오픈에 공동2위를 차지해 이 대회에 참가, 우승까지 안았다. 또한 박인비(32)에 이어 역대 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두 번째로 상금왕 2연패를 한 주인공이 됐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고진영은 극적으로 대회에 합류, 우승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놀랍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사실 내가 미국 투어로 복귀할 때까지만 해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조차 안 했었다. US여자오픈 때까지만 플레이를 할 생각이었고, 그때까지 플레이를 잘 해야 이번 주 대회를 칠 수 있었다. 지난 주에 말도 안 되게 상위권(공동2위)으로 마무리를 했고, 그 기회로 여기에 나왔다. 그렇게 나왔는데도 우승까지 했다는 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쳤지만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후반에는 플레이를 잘 했던 것 같다. 조금 신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집에만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내 우승으로 인해서 집에서 경기를 봐주시고 응원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좋은 실력을 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 우승을 통해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 부모님, 친구들, 많은 후원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2019년 7월20일부터 7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김세영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승부처는 11번홀(파4)이었다. '공동선두' 김세영이 보기를 범한 반면 고진영은 파에 성공, 1타차로 앞섰다. 이후 고진영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3연속 버디 행진을 이었다. 12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인뒤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김세영도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고진영은 14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완성한 뒤 16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몰아쳐 우승을 확정했다.

그린적중률은 94.44%, 페어웨이 적중률 78.57%, 퍼터수는 29개, 평균 비거리는 261야드였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2위를 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공동35위(2언더파)에 그친 박인비를 제치고 생애 첫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1%, 그린적중률은 83.33%, 퍼트수는 33개였다.

김세영은 "너무 원하던 것 중 하나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인데,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비록 이번 주에 우승은 못했지만, 내가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희영(31)은 3언더파로 공동3위, 유소연(30)은 공동13위(7언더파), 신지은(28)은 공동 23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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