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박정림 KB증권 대표, 중징계 받아도 1년 현직 유지된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09:53

변화 보다 '안정'택한 KB금융지주
경영성과 및 경영전략, 추진력 고려
금융위 정례회의 연기 영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동학개미의 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KB증권 대표이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라임펀드 사태 관련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지만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KB금융지주에 의해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10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말까지 임기였던 KB증권 박정림·김성현 각자대표는 1년 연임에 성공하며 내년 12월 31일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대로 박 대표는 WM부문을, 김 대표는 IB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박정림 대표이사 [사진=KB증권]

KB금융지주 대추위는 재신임 배경으로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B금융 계열사 가운데 가장 '안갯속'이었던 곳은 KB증권이었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KB증권에 일부 영업 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했다. 라임펀드와 관련 박 대표에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고, 김 대표는 공모주 차별 배정 혐의로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권 임직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이상을 받게 되면 향후 3년간 동종업계 재취업을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박 대표의 연임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금감원 제재심 결정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금융위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 KB금융지주 대추위가 금융위 최종결정이 나오기 전 KB증권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것은 박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되더라도 현직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박 대표의 경우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연임이어서 별도의 소송전 없이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 최종 결정이 나올 경우 대추위를 다시 열어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선 금융위 정례회의 최종결정에서 박 대표의 징계가 감경될 수 있지만 중징계 그대로 나올 경우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처럼 중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손 회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손 회장과 금감원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소송 최종결과가 나올때까지 취업 제한 3년 룰이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 말 박 대표의 거취가 다시 정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