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공관위 합류…이수정 교수는 거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진석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며 "오는 21일 비대위에서 의결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원에는 정양석 사무총장과 부산과 서울 지역 초선 의원, 원외 인사 1~2명 등이 포함된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참여했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공관위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2020.10.21 leehs@newspim.com |
언론인 출신인 정 의원은 21대 초선에서 충청권 출신으로 유일하게 당내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올랐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원 구성 과정에서 협상 난항을 겪자 국회부의장을 맡지 않겠다며 원내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또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지하는 발언도 이어왔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게이트웨이"라며 "국민의힘은 당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대회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 두 말할 필요없이 필승후보를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충청 출신으로 중도·부동표 흡수가 승리의 관건인 서울시장 선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을 빨리 마쳐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한 이후 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모든 포커스를 선거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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