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한국국방硏 "北 경제 개발 성과 미흡…내년에도 녹록치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1 북한 안보정세 전망' 보고서 발간
"80일 전투·자강력 강조, 경제개발 성과 미흡하다는 증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정권이 추진해 온 경제개발 추진계획의 성과가 미흡하며, 2021년에도 내부 사정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군사연구실은 16일 발간한 '2021 북한의 안보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북한이 당면한 대내 이슈는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안정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속되고 있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 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 정권은 '자강력'을 강조하며 '80일 전투'와 같은 대규모 주민 동원을 강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북한 정권의 경제개발 추진계획 성과가 미흡하고 자체적 대응능력도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무역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인데, 2021년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제조업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북한 산업의 중장기적 취약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2021년에도 식량수급 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등 북한 내부 사정은 그다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북한 내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2020년에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유니세프의 북한 어린이 예방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세계식량계획(WFP)도 상반기 북한 영양지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는데 이같은 피해가 2021년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다만 2021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북한이 취약계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수용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유엔 산하 기구의 대북지원액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유엔을 통한 대북 지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향후 대북 협상에 있어 한국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가령 남북 접경지역의 자연재난관리 협력을 대북제재틀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구상해볼 수 있고, 북한 내 홍수로 인한 피해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공동으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예상되는 무력도발은 ICBM·SLBM 시험발사…"쉽게 레드라인 넘진 못할 것"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예상되는 군사도발 형태로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6형'의 발사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화성-16형에 다탄두 재진입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험발사를 한다면) 화성-15형의 경우처럼 최대 고각 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후 동해상에 탄착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4ㅅ'의 경우, 현재 개발 및 건조 중인 신형잠수함에 탑재해 최대사거리 및 탄두 대기권 재진입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의 시험발사를 시도하는 단계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나 이는 그간 북한이 지켜온 소위 레드라인을 넘는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군은 북한보다 한 발 앞서 중간 목표에 해당하거나 그 이상의 유도무기 관련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함으로써, 북한이 설정한 최종 목표에 북한보다 한 발 앞서 도달하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북한의 신무기체계 연구개발이 실전 배치로 쉽게 이어지지 않도록 전략물자 통제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