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노 마스크 와인 파티' 윤미향에 "엄중 경고" vs 野 "의원직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5:50

거리두기 2.5단계에 길 할머니 생일축하 명분 파티
與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vs 野 "역시나 내로남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노 마스크(No Mask) 와인 파티' 비판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당이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윤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때 지인들과 마스크도 쓰지 않고 와인 파티를 연 바 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길 할머니는 없었고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하던 시기여서 윤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민주당의 징계가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엄중 경고'에 그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역시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며 그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미향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 국민들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바랐다"며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황 부대변인은 "무수한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론이 악화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은 '엄중 경고'에 그쳤다"며 "반대 세력에겐 비정하지만 내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평생 불쌍한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방패막이 삼는 패륜적이고 경솔한 행동,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국민들은 뻔뻔한 윤미향 의원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떳떳이 조사 받고 마땅한 죗값을 치루길 바란다. 그것만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사죄하는 길일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말 뿐인 경고에 그치지 말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국민께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