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구 대표 "환기종목 탈피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김용빈 회장 등 임원진에 대한 횡령·배임 의혹 고발건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의 전·현직 임원진은 지난 7월 한국코퍼레이션 사내이사인 정현준씨 외 1인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인 주장에 따라 한국코퍼레이션에 관련해 12가지나 되는 광범위한 분야의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횡령, 배임, 부정행위 등의 범죄 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로고=한국테크놀로지] |
검찰이 지난 15일 공개한 사건 처분 결과에 따르면 "고발 접수에 따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없음으로 처분됐다"며 무혐의 종결 이유를 전했다.
검찰이 피고발인 전원에게 '무혐의'로 사건 종결을 통보하면서 김용빈, 조성완, 성상윤, 문원호, 김현겸, 신용구 등 한국코퍼레이션과 관련된 전·현직 임원진은 모두 혐의를 벗게 됐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수사 결과에 나와 있듯 해당 고발은 근거 없는 악의적 고발"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들은 주주 및 고객사, 금융사 등에 해당 사안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무고한 사람에게 고발장을 남발한 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며 주가의 발목을 잡던 해당 건이 모두 무혐의로 완전히 종결됐고, 회사와 관련한 모든 민·형사적 문제가 해소돼 당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2달간 3390억 원 규모의 릴레이 신규 수주에 성공했으며 보름 정도 남은 올해 연말까지 지난 두 달에 버금가는 추가 수주를 예정하고 있어 재무구조와 더불어 회사의 미래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환기종목 탈피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코퍼레이션도 "검찰 조사 결과 전원 무혐의 종결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재감사를 통과 시켜 거래재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과거 한국코퍼레이션의 자회사였지만, 현재는 매각돼 관계사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