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내 가등기 신청…최종 결정 아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사명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상호명 사용금지 소송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잇따라 패소한 가운데, 회사 측은 법적 절차를 계속 밟는 동시에 신규 사명으로 변경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명을 만들어 놨고 이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제3자가 신청할 수 없도록 늦어도 다음주 내 가등기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사명 변경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등기는 사명이 변경되기 전 단계로, 이후 정식 등기를 거쳐야 사명 변경이 완료된다.
앞서 지난 5월 법원은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상호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한 바 있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담당 재판부가 이를 기각해 항고를 제기했다.
지난 20일에는 상호명 사용 금지 처분을 위반하는 하루당 일정 금액의 배상을 명령해달라는 한국테크놀로지의 간접 강제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호명 변경도 계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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