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56.2%, 내년 국내주식 선택할 것
경영진 42.5% "내년 코스피 지수 2800~3000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 65%가 내년에도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에 참석한 경영진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10%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그래프=삼성증권 |
'언택트 서밋'은 삼성증권이 국내 1300여개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 최대규모 수준의 상장사 대상 온라인 포럼이다.
내년 비중확대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경영진 56.2%가 국내주식을, 30.4%가 선진국 해외주식을 선택해 국내주식 강세에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는 경영진 42.5%가 2800~3000선을 선택했다. 3000이상을 꼽은 응답자도 16.6%였다. 내년 주가가 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60%였다.
투자유망 업종은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이었다.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른바 첨단 기술산업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투자에 가장 큰 변수로는 '코로나'와 '미국'이 꼽혔다.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내년도 경영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답변이 36.6%였다. 반면 부진할 것이라는 답변 20.7%였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42.7%에 달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올들어 정보 니즈도 단순투자정보를 넘어 산업트렌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경영진의 개인투자나 기업자금 운용을 넘어 기업의 경영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