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전경훈 기자 =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숙박(차박)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참변을 당했다.
14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도로에서 함께 차박 중이던 일행들이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티볼리 에어 실내(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쌍용차] 2020.10.15 peoplekim@newspim.com |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5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B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구토·오한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한 차를 타고 고흥으로 여행을 와 차박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일행이 술을 마신 뒤 난방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든 점을 토대로,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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