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靑, 유승민·안철수 '文 공공임대정책' 비판에 "국민 이간질" 작심 반박

기사입력 : 2020년12월13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12월13일 13:08

유승민에 "소형 임대주택 대선공약 잊었나"
안철수엔 "퇴임 후 사저 경호비용, MB 절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청와대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비난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국민을 이간질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과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며 한 발언을 겨냥해 "니가 가라 공공임대",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다"고 비난했었다.

[화성=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임대주택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청와대]2020.12.11.photo@newspim.com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치지도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시켜서 정치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한 정치인이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다"며 유 전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고 "그들의 마음 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도대체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 신혼부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소형 신축 임대주택 공급 확대'라는 공약을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3년 만에 자신의 공약을 잊어버린 것인가. 건성으로 툭 던져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대선 공약까지 모른체하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 이유는 명확한 것 같다"며 "오로지 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 퇴임 이후 양산 사저 경호동 건축에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사저를 끌어들였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강 대변인은 또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당 소속 또 다른 정치인 역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거론하다 느닷없이 대통령의 '퇴임 후 795평 사저' 운운하고 있다"며 "이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 또한 지난 대선 당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통령 때리기를 목적으로 한 발언임은 이해할 수 있다 해도, 일단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야당 인사가 주장한 62억원 중에는 종전에는 경찰 예산으로 포함됐을 방호직원용 예산 29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 기준대로 경호처 요원의 업무시설용 예산만 따져보면 33억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후 경호 예산(경찰청 업무 이관 이전)은 59억원"이라며 "부풀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8년 전인 이 전 대통령 시절의 59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적은 금액"이라고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동탄의 공공임대주택단지 방문 과정에서의 발언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며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지적했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의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의 공공임대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집 마련의 꿈과 주택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라며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무너졌다"며 "대통령께서 정책 실패 인정은커녕 13평 임대 아파트를 보고 '4인 가족도 살겠다'고 하셨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어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변창흠 LH 사장, 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동탄의 공공임대주택단지를 방문했다.

변 사장은 문 대통령과 44㎡ 투룸 세대 중 아이들 방을 둘러보며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을 줄 수 있다. 아이가 더 크면 서로 불편하니까"라며 초기 신혼부부에 더 적합한 규모로 설계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라며 변 후보자의 설명에 확인성 질문을 했다. 또한 "굳이 자기 집을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도 발전해 갈 수 있는, 그 어떤 주거 사다리랄까 그런 것을 잘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