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S&P DJI, SMIC·하이크비전 등 21개 中기업 지수서 제외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8:34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18:34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대중 강경책을 쏟아내고 조 바이든 차기 정부도 이러한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지수 산출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가 자사 주식 및 채권 지수에서 21개 중국 기업을 제외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S&P DJI는 오는 21일 개장 전 자사의 모든 주식 주가지수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10개 중국 기업의 A주와 H주 및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제외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 1일 개장 전 11개 중국 기업의 증권을 채권 지수에서 제외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미 국방부가 중국군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것으로 지목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은행 및 연기금 등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S&P DJI 지수 제외와 관련 하이크비전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 회사가 중국군의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수차례 증명했다"고 반박했다. SMIC는 아직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주 또 다른 산출 기관인 FTSE 러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8개 중국 기업을 FTSE 글로벌 주식 인덱스에서 제외할 것이라 밝혔다. 이들 중국 기업에는 하이크비전과 중국철도건설공사(CRCC), 중국위성(China Spacesat) 등이 포함됐다.

지수 산출 기관들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관련 중국 기업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미국 패시브 투자자들의 투자가 차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소재 삭소캐피탈마켓츠의 케이 밴 피터슨 글로벌 마크로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이에 따른 산출 기관들의 조치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에도 철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알리바바와 같이 미국 상장 기업들과 애플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조치 등으로 여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소재 미쓰비시UFJ고쿠사이 자산관리의 이시가네 키요시 수석 펀드매니저는 "패시브 펀드들의 매도가 시작되면 액티브 펀드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대중 관세를 일단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의회는 초당적으로 대중 강경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하원은 미국의 회계 감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상장을 폐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중국 정부는 "미국은 중국 기업들에 대해 근거없는 탄압을 중단하고, 국가안보의 개념을 악용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S&P DJI 지수 제외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전증시에서 하이크비전의 주가는 2.95% 상승했고, SMIC 주가는 상하이에서 1.08% 및 홍콩에서 0.22% 상승했다.

상하이 소재 UBS자산관리의 맥스 뤄 자산분배 책임자는 "중국 A주의 외국 지분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4~5% 정도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심각한 우려나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