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역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인권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85%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 경남교육연구정보원과 교육인권경영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0 경남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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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남 학생인권 실태조사표[도표=경남교육청] 2020.12.10 news2349@newspim.com |
조사 결과, '학교가 학생들의 인권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85.00%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지역의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들의 행복과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2019~2020년에 교사로부터의 직접체벌 경험을 물은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1.78%가 직접체벌을 경험했다고 응답하여 여전히 학교 현장에는 체벌이 존재하고 있었다.
직접체벌 경험은 공립학교에 비해 사립학교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교급별로는 사립고등학교 남학생 직접체벌 경험 응답이 41.03%에 달해 체벌 근절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결과를 보였다.
교복 위의 겉옷 착용 제한을 경험하였는지에 대한 응답은 33.38%로 다소 높게 나타나 외투 착용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보다는 계절이나 학생들의 건강 상태·신체적 특성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생리 공결 인정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의 수가 72.38%로 생리를 하는 학생들조차 이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필우 교육인권경영센터장은 "이번 학생인권실태조사는 경남지역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조사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검토해 급별, 성별, 지역, 공·사립 등 맞춤형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 규모는 2만294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6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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