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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휴대전화 즉각 포렌식하라"…여성단체, 1인 릴레이 시위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4:30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여성단체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즉각 포렌식하라는 준항고 판단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즉각 포렌식하라는 준항고 판단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 2020.12.09 clean@newspim.com

공동행동은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는 지난 7월 24일 경찰의 포렌식 수사에 불복한 유족에 의해 준항고 신청돼 현재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부에 사건 계류 중"이라며 "준항고와 동시에 검찰의 포렌식 수사를 중단하라는 유족 측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및 관련 수사는 5개월여 동안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공동행동은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부에 ▲경찰의 박 전 시장 변사사건에 대한 휴대전화 취득이나 포렌식 과정에 어떠한 위법사실이 개입된 바 없는 점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확실하게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는 현장 유류품인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절차 진행에는 그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는 점 ▲박 전 시장에 대해 성폭력범죄 등으로 고소한 피해자가 존재하고,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확인해야 할 중대한 이익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준항고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앞, 여성가족부 앞, 경찰청 앞 등에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7월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 전 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경찰의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절차는 중단됐다. 같은 시기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를 법원에 신청했고, 5개월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 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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