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소득 보장 사업 도입한 도시에 50만달러씩 지급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억만장자인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Twitter Inc, 뉴욕: TWTR) 최고경영자(CEO)가 주민에게 매월 최소 소득을 보장하는 미국 도시들에 다시 1500만달러(60억원)를 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BC뉴스가 8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
이날 도시는 트윗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도입한 시장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CNBC뉴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시민에게 매월 일정소득을 보장하는 것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실제 그것을 실행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며 "그 시작으로 트위터 잭 도시가 15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 CEO는 미국에서 소득 보장 시범 사업을 도입하는 29개시(Mayors for a Guaranteed Income)를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시 마이클 텁스(Michael Tubbs) 시장에게 150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들 도시 연합은 앞서 7월에도 도시의 '#스타트스몰(#StartSmall)' 이니셔티브 명목으로 300만달러를 받았다.
이번 기부는 시기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시행했던 'CARES Act(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 Act, 3월 27일 통과)'가 연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 법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실업수당 대상자 확대·기간 연장, 연준 대출기구 보증, 주택 지원 등이 실시됐다.
텁스 시장은 "추수감사절때 많은 투표권자들이 음식배급소에 줄을 섰다"며 "이들이 세입자 퇴출방지종료, 수도 전기요금 등을 어떻게 감당할지 우리 시정부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의 정치지도자들이 이 같은 예를 참고로 해서 정책을 수립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스톡턴 시는 작년 2월부터 최빈곤 주민을 위해 125가구에 매월 500달러 소득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인 '시드(SEED: Stockton Economic Empower Demonstration)'를 시행하고 있다. 이 도시의 한 주민은 "이 어려운 시기에 SEED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산불로 집을 잃었다.
소득 보장 이니셔티브가 개시된 이후 스톡턴 시 외에도 미네소타 주의 세인트폴 시도 최빈곤 150가구에 18개월 동안 매월 500달러를 지급하는 시범 사업을 올해 가을부터 시행 중이다. 캘리포니아 캠프턴 시는 2년 동안 800명의 주민에게 매월 300달러에서 600달러 차등지급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피츠버그 시도 200가구에게 24개월 동안 매월 500달러를 지급하는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인데 저소득 가구 중에서 흑인 여성이 가장인 100가구를 포함해 이러한 사업이 인종과 성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컬럼비아 시는 내년부터 100명의 흑인 아버지에게 24개월 동안 매월 500달러를 지급하는데, 직불카드 한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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