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앤드루 양이 쏘아올린 '기본소득'이 힘받고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09:49

민주당 경선 때 '전국민 기본 소득' 제안
"6월 미국 국민 30% 이상이 월세 못 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이 한창일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앤드루 양 당시 경선주자의 '전국민 기본 소득'(universal basic income) 정책이 힘을 받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인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성공한다면 기본 소득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앤두루 양 미국 민주당 전 경선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간) CNBC뉴스는 "앤드루 양 전 민주당 경선 후보의 기본 소득 정책은 당시 여러 경제 전문가들과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로부터 진지하게 수용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본 소득 정책 추진이 설득력이 아예 없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 전 후보의 기본 소득 정책을 오랫동안 비판해오던 미국 진보 성향의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난 후인 지난 3월부터 태도를 바꿨다. 심지어 '강성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조차도 지난해 8월 양의 기본 소득 공약이 "일하면서 사회에 생산적인 일원이 되고 싶은 미국인들"에게 좋지 않다면서 기본 소득 대신 취업을 보장하는 접근법을 이야기 했었다.

2차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현찰 지급이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검토되고 있는 지금 정부의 가계 지원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인당 1200달러 규모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여론조사 기관 체인지 리서치가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정부의 지속적인 재난지원금 지원을 지지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전 후보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2020년에 74%란 응답자 비중은 98%와 같다"며 "사실상 만장일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국민의 30%, 혹은 그 이상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 이는 실업 보험 등 정부 지원이 투입됐음에도 나온 결과"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수 개월 안에 기본 소득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양 전 후보는 비영리 기구 '휴머니티 포워드'(Humanity Forward)를 언급했다. 기금은 현재까지 700만달러를 코로나19로 타격입은 경제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바이든 후보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휴머니티 포워드가 하는 일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양은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0년 만에 경제적 변화를 10주 만에 느끼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생긴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도중 하차하고 지난 3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한다면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 바이든이 우리의 다음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양 씨는 1975년생 대만계 미국인 2세로 미국 대선에 세 번이나 도전했다. 2011년 벤처포아메리카(VFA)라는 사회적기업을 세웠으며, 스스로를 정치인이 아닌 창업자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 민주당 경선 때 공약으로 18세 이상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무상의료를 제시하는 등 인본자본주의를 설파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